째깍째깍 10시가 넘은 야밤인데 드라마속 주인공이 노란 양은냄비 뚜껑에 면을 가득 담아 총각김치 하나 올려서 후루룩~~ 맛있게 먹는다. 진짜 맛있겠다 꼴딱... 참아야한다... 참아야한다... 아... 오늘도 내가 졌다. 급히 물을 올리고 가장 센불에 면을 넣고 스프를 넣는다. 가위로 파를 대충 썰어넣고 냉동실에 얼려둔 표고버섯을 한주먹 넣고 잘라넣어둔 유부도 한주먹 넣는다. 계란 하나 탁 넣어 국물에 흐트러져 맛을 버리지 않도록 얌전히 끓여주면 끝. 친정엄마가 담가주신 파김치 하나 올려 후루룩 한입 먹으면 어느새 냄새 맡고 달려온 귀여운 째끼들이 부러운듯 쳐다보고 있다. 나이불문 역시 라면은 한입맛 찬스가 제일 맛있는 법이다. 그래 오늘은 야식 라면 파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