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각사각 연필의 촉감이 좋다. HB보다는 B가 더 부드럽고 예쁘게 써지는 거 같아서 좋다. 기일게 깎은 4B를 들고 있으면 마치 나도 그림을 정말 잘 그릴 것 같은 마음이 들었다. 연필을 칼로 잘 깍는 어른들을 보면 참으로 신기하고 부럽기만 했다. 내가 깍은 연필보다는 엄마나 선생님이 다듬어준 연필이 더 있어 보였닼 아이들이 어릴 때에는 연필이 여기 저기 많은 것이 반갑고 정겨웠는데, 이젠 아이들도 샤프를 선호하는 나이들이 되어버렸다. 이 아이들도 어른이 되어서는 연필을 추억하려나? 슥슥 칼로 깍는 연필의 사각사각 써지는 느낌과 잡는 각도에 따라 굵기도 달라지는 연필은 참 매력적이다. 이제는 연필도 샤프도 아닌 볼펜을 가장 많이 쓰고 익숙한 것이 새삼 연필에 대해 글을 쓰고 나니 연필을 만져 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특히 B심 연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