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과수원을 하고 계시는 큰이모 집에 놀러가면 밭고랑마다 가지런히 심어져있는 사과나무들을 볼수있다. 나무들은 저마다 크기도 다르고 각기다른 가지들을 가지고 있지만 이모와 이모부는 고루 비료를 뿌려주고 물도 주고 해충이 오지않도록 애쓰고 사과 꽃도 일일히 따주며 정성으로 키우신다. 어느나무 하나 정성껏 돌보지 않는 나무가 없다. 그런데 그 정성을 다해 키우는 나무들마다 열리는 사과들에는 "급" 이 갈린다. 크고 빨갛고 당도가 높은 열매들은 고급이라는 상자에 담겨 아주 비싼 가격으로 팔려 나가는 귀한몸이 되고, 당도는 비슷하지만 작고 상처가 있어 보이는 열매들은 상자에 담겨 뽐내며 팔려나가보기도 전에 작렬히 갈려 쥬스가 되어 팔려나간다. 시작은 그 어느하나 정성을 다하지 않는 나무가 없는데 열매가 되면 그야말로 운명이 달라지는것이다. "열매" 가 되기까지의 과정은 저마다 각고의 노력이 있을텐데 "열매"는 눈에보이는 결과가 되어버리니 노력에 보상받는 큰 열매를 맛보게 되는 단맛과 노력에 보상받지 못하는 쓴맛은 우리 인생사에도 녹아있지 않을까 싶다. 달고 쓴 열매들을 위해 오늘도 고군분투할 우리들에게.... 결과보다는 과정의 행복을 느낄수 있는 하루가 되기를....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