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시에 이런 글이 있다.

다시 아이의 어린시절로 돌아간다면 뭘 시키기 보다 손그림 그리기를 더 많이 하겠다고..... 난 그 시를 읽으면서도 건강을 겨우 찾은 아이에게 학습을 시켜댔다. 그것이 너무 후회스럽다. 시의 글처럼 그냥 그 순간에 감사하면서 아이의 갖고있는 그대로 순수성을 유지하면서 마음껏 놀렸어야 했다. 이리저리 끌고 다니면서 싫다는 아이에게 많은 것들을 시키지 말았어야 했다. 그냥 그대로 두어도 잘 크는데.... 그 어린시절 별거별거 아무소용이 없는 것인데..... 내가 권력자로 아이를 꼭두각시처럼 내맘대로 시켜댄것이 후회스럽다. 그냥 손잡고 동네 한바퀴돌고, 친구들과 신나게 놀게 놓아두고 마음껏 하고픈대로 두었어야 했다. 참으로 미성숙한 엄마로 인해 힘들었을 아들에게 미안하고 미안하다. 그러면서 매번 합리화 시키고, 싫다하면 가장 좋아하는 것들을 못하게 하고.... 나의 도안대로 애를 끼워 맞췄다. 엄마가 되는 시험이 있어야 했다. 엄마되기에 충분한 사람만이 엄마가 되어야 할 것 같다. 후회천지인데 최근 후회되는것은 입이 방정. 좀 진득하니 신중했어야 했다. 그랬다면 내돈내산 이렇게 돈 많이 들이면서 비행기 타지는 않을텐데..... 제발 신중하자. 무슨 말을 하려면 입을 틀어막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