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선도교원미국연수는 늘 꿈에 그리던 연수였다. 저런 해외 연수는 얼마나 많은 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가는 걸까 궁금해하며 마냥 부러워하기만 했었다. 그런데 정말 운이 좋게도 2팀 선발인데 지원은 1팀 뿐이어서 추가모집 공문이 나왔다. 함께 연구회 모임을 하고 있던 선생님께서 같이 해 볼 것을 제안하셨고 나는 그런 제안을 받았다는 것만으로도 감격스러웠다. 5명으로 팀을 구성하고 계획서를 제출하여야 했다. 물론 5명의 그간 실적도 점수에 포함되었다. 나는 그때만 해도 실적이라고 내세울만한 것이 별로 없었다. 나때문에 우리 팀 총점이 낮아질까봐 아슬아슬 마음을 졸였다. 지원을 위해 계획서를 준비하던 중 또 다른 지원팀이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그 팀의 구성원들은 이름만 들어도 다 아는 활동이 왕성한 분들이었다. 아.. 희망이 별로 없구나..하지만 팀장님은 그래도 최선을 다해서 계획서를 써보자고 하셨다. 안되면 이 계획서로 내년에 다시 도전한다고 생각하고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데까지 해 보기로 하였다. 자료조사를 굉장히 많이 했다. 미국에 가서 방문할 대학과도 연락하여 세부 계획을 세웠다. 계획서만 보아도 연수의 과정을 예상할 수 있도록 상세하고 구체적으로 기술하였다. 결과는 우리팀으로 선정!! 결과를 듣고도 믿을 수가 없었다. 선정된 팀들이 모이는 회의 자리에서 장학사님이 우리팀 계획서가 너무 좋아 뽑지 않을 수가 없었다고 하셨다. 사실 나는 팀장님의 지휘 아래 아주 미약한 힘을 보탠 것이지만 우리가 해냈다는 생각에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 희망이 별로 없다고 생각한 아슬아슬한 경쟁에서 우리 팀이 최종 선정의 행운을 얻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