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려다보았다. 여름이 지나간 자리에 파랗게 물든 하늘을.

사진을 찍었다. 파란 하늘에 걸린 조각구름을.

그리고 소리없이 웃었다.

하늘과 구름과 내가 친구였다는 것을 이제야 깨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