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거리보다는 장거리에 좀 더 자신이 있다.

단순한 달리기도 그렇지만 하루하루 살아감에도 짧은 기간에 성과를 내는 것은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는 편이다.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탈나지 않을 만큼 조금씩 하는 것이 내 스타일인 것 같다.

어릴 적에는 왜 나는 이것밖에 못하지, 왜 빨리 하지 못하지 라는 생각에 자괴감도 들고 자신감도 없었다. 나이가 들면서 나를 알아가면서 깨달은 것 중에 하나다.

나는 짧고 굵게 보단 길고 오래가 맞는 스타일이니 조급하지 말자. 그렇게 흔들리지 말고 한발 한발 나아가보자.

물론 그럼에도 자주 흔들리고 이게 맞는 건가 하는 생각이 많이 들지만, 적어도 지금은 내가 그럴 때면 내 편에서 나를

토닥여주는 내 소중한 사람들이 있어서 괜찮다.

오늘도 나만의 속도에 맞추어서 쿵짝짝 쿵짝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