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읽고 있는 책은 <때로는 행복 대신 불행을 택하기도 한다>입니다. 그리고 좋아하는 분야는 소설이고, 그 중에서도 SF를 선호합니다.

지난주 토요일 오후, 소요서가(독립서점)에서 독서모임이 있었습니다. 8월에서 11월까지 페미니즘 SF소설읽기.

이번주의 선정도서는 어슐러 K. 르 귄의 소설, <어둠의 왼손>이었습니다. 담당 선생님의 진행으로 참여자들이 함께 이야기를 나눕니다. 5명이 신청했으나 나 포함 2명이 왔습니다. (노쇼 3명은 이해할 수 없음. 못올 경우에는 당일 오전에 연락하라는 규칙이 있음.)

두 시간이 금방 지나갔습니다. 시간이 모자라다는 선생님의 예상이 맞았습니다. 다음번에 또 만나길 바라며 아쉬운 마음을 두고 나왔습니다.

줄거리를 생략하고 좋았던 문장으로 대신 말하겠습니다.

“빛은 어둠의 왼손 그리고 어둠은 빛의 오른손 둘은 하나, 삶과 죽음은 함께 있다. 케메르를 맹세한 연인처럼, 마주 잡은 두 손처럼, 목적과 과정처럼.

📚 시는 소설의 제목이자 주제이다. 양성을 한몸에 지닌 게센인들은 케메르라는 발정기에 남자 또는 여자로 변한다. 그리고 본능적으로 짝짓기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