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 하면 떠올리는 게 꽃이어야 하건만, 생각나는 것이 문장들 뿐이므로 대신하여 올립니다. 바람이 불고 코스모스가 분홍빛 파도로 하늘거리면 늘 생각나는 문장.

바람속에 흩날리는 코스모스를 폭풍을 잠재우는 꽃잎의 영광을 _드래곤 라자

두번째는 칼세이건의 코스모스. 우주에는 은하가 수천억 개 있고 각각의 은하에는 또한 수천억 개의 별이 있다. 게다가 각 은하에는 적어도 별의 수만큼의 행성들이 있다. 이토록 어마어마한 수의 별들 중에서 생명이 사는 행성을 아주 평범한 별인 우리의 태양만이 거느릴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코스모스의 어느 한 구석에 숨은 듯이 박혀 있는 우리에게만 어찌 그런 행운이 찾아올 수 있었을까? 현재까지 생명이 서식한다고 알고 있는 행성은 지구밖에 없다. 지구는 생명이 약동하는 활력의 세계이다. 지구는 우주적 관점에서 볼 때에도 가슴 시리도록 아름답고 귀한 세상이다. 지구는 우리가 알고 있는 한, 유일한 생명의 보금자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