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설공주는 하얗고 예쁘고 늘 사람들에게 인기만점이다.

신비한 거울은 이세상에서 제일 예쁜사람이란다.

왕국에서 쫓겨나 숲속 일곱난장이 집에 가게 되었을때도

집주인이 외출하고 없는 난장이들의 살림을 막 만지고 허락없이 음식을 먹고 심지어 침대에 누워 잠이 들지만 일터에서 돌아온 난장이들은 백설공주의 미모에 반해 모든걸 내어준다. 새들과 쥐들과 숲속 동물들조차 백설공주를 돕고 같이 노래한다. 사과장수 할머니로 분장한 새엄마가 찾아와 독이 든 사과를 건낼때도 아무런 의심없이 먹는다. 세상 운이 좋게도 사과가 목에 걸려 죽지않고 마침 그곳을 지나가던 백마탄 왕자가 관을 옮기다 사과가 목에서 빠져 눈을 뜨고 해피엔딩의 삶을 맞는다.

아름다운 동화 속에 그려진 백설공주는 눈치가 없어도 가택침입을 해도 생각이 없어도 다른 노력을 하지 않아도 늘 운이 좋고 주변에 조력자가 들끓고 사랑받는다.

백설공주는 정말 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았을까?

과연 정말 외롭지 않았을까?

반면 백설공주의 새엄마는 늘 백설공주를 시기질투하고 이기기위해 계략을 짜야하고 백설공주를 해치라고 돈을주고 사람을 사도 배신당하고 결국 백설공주를 이기지못하고 평생 열등감에 휩싸여 살아내야 했을것이다.

새엄마는 처음부터 나쁜사람이었을까?

새엄마의 외로움의 시작은 무엇이었을까?

외로움을 느끼지 않는 사람은 없을것이다.

그 외로움은 가지를 펼쳐 꼬리에 꼬리를 물고 사람을 변화시킨다. 숲속에 버려졌을때 엄청 외로웠지만 긍정에 가득찼던 백설공주와 시기질투와 외로움에 사무쳐 결국 독사과를 건내게 된 새엄마를 생각하며….

외로움이 가지를 쳐 우리를 장악하지 않도록

각자의 방법으로 백설공주가 되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