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평소에도 건강유지를 위해서 마음공부 중이어서 자기성찰의 시간을 매일 가집니다. 이 시간이 없으면 앞으로 나아갈 수가 없습니다. 자기성찰의 열매는 저에게는 깨달음입니다. 깨달음을 얻으면 바로 일상에 적용합니다. 그 열매가 오랫동안 유지되기 위해 나의 다른 성장으로 한걸음 나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실천합니다. 그래야 내 것이 된다고 믿습니다. 얼마전, 딸아이가 사춘기 성장통이 심해 극도의 예민함에 스트레스가 급상승하는 인내심에 한계가 오는 시간을 수백번 겪었습니다. 여기서 또 배울 것이 있겠다라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그러나 지나갈 일이라는 것을 이성으로는 알지만, 자식이라서 안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셀 수 없이 울고, 한숨을 쉬고, 화를 내고, 설득하고 달래고 다양한 내용으로 얘기해 봤지만 어차피 내 뜻대로 안되는 것이었습니다. 여기서 내려놓음과 정서적 거리두기를 다시 배웠습니다. 욕심은 아무런 도움도 주지 못했습니다. 내 아이를 내 마음대로 하고 싶어질 때, 잔소리가 자꾸 새어 나올 때, 보면 간섭하고 싶어질 때, 해야할 것이 지금 급하지 않은데 재촉하고 싶을 때, 시간에 쫓겨서 무언가 해야할 때, 내 욕심에 알려주고 싶을 때, 궁금해하지 않는 얘기가 나오려 할때, 마음을 내려놓기 위해 저는 서재로 갑니다. 저 새끼는 내 새끼가 아니다. 잠시동안 다른 새끼로 변신중이다. 이제 신경을 끄고 내가 해야 할 일이나 하고 싶은 일에 집중하자. 안보는 것이 약이다. 마음속으로 되뇌이면서 서재로 이동합니다. 그러면 신기하게도 좀 평안해지고 내가 좋아하는 일에 집중하거나 마음청소를 하면 여유롭게 웃으면서 아이와 대화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이의 새로운 부분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내가 모르는 아이를 보는 성찰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모든 것에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달고 맛있는 잘익은 대추가 나오려면 온갖 태풍, 천둥, 벼락, 땡볕, 서리 등을 겪으며 익어가듯이. 나의 아이도 지금 성장하느라 익어가는 중입니다. 그 아이의 모습을 힘들어서 일상에 지쳐서 내 욕심에 부모라는 이름으로 온전하게 제대로 보지 못했던 것은 아닌지 사춘기를 통해서 반성합니다. 우리 가족은 이렇게 몰랐던 것을 알아가고 반성하고 인정하고 실천하면서 아이덕분에 성장하고 있습니다. 아이와 함께 부모도 익어가고 있습니다. ㅡ 마지막으로 매일 남편과 아빠의 역할을 잘 하려고 애쓰고 개선하고 공부하고 노력하는 남편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