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책을 읽기는 참으로 어렵다. 집중이 되지 않을 뿐 아니라 오로지 집, 카페 에 정신이 팔려있다. 글씨가 있는 것들은 대부분 커피에 관한 것이다.

책을 한참 읽을 때는 에세이를 즐겨 읽는 편이다. 슬슬 읽어지고 너무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은 그 느낌이 편안함을 주곤 한다.

공부를 위한 책은 아직은 다시 꺼내기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을 뿐더러 아직도 공부에 대한 거부감이 강한 것 같다.

아이들을 위한 순수한 동화가 좋고

잔잔한 감동과 여운을 주는 에세이가 좋고

너무 어렵지 않은 지식을 주는 지식서들이 좋다.

내가 편하게 앉아서 편한 마음으로 머리가 쉬면서 읽을 수 있는 딱 그정도의 책들을 읽으며 ‘머엉~’때릴 수 있는 시간도 그리운 가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