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은 쓰기에 집중하기

불과 2~3년 전만 해도 몰랐다. 내가 이렇게 바빠질 줄은. '인생 2막'이라는 표현이 자연스레 나올 정도로 요즘 나는 하루 24시간이 부족하다. 수업, 수업 준비, 교재 집필, 도서 선정 그리고 살림과 육아. 다행히 시간이 지날수록 속도가 붙는 작업들이라 가짓수는 많아져도 감당해낼 수 있는 정도가 됐다.

그래서일까. 올 한 해, 나는 SNS에서 여러 사람들과 함께 책을 읽는 슬로우리딩을 시작했다. 또, 아무 기록도 하지 않은 채 한 해를 마감하기가 아쉬워 글쓰기 모임 막차를 탔다. 평일 저녁 밤 11시까지 제시된 글감으로 무언가를 써내야 하는 터라 저녁 9시가 넘어가면 마음이 급해지지만 돌아보면 올해 잘한 일 중 하나가 바로 읽고 쓰기를 한 것이다.

1년 365일을 시간으로 계산하면 8760시간이지만, 마치 쏘아놓은 화살처럼 순식간에 흘러간 기분이다. 이 수많은 시간들이 헛되지 않도록 2023년에는 쓰기를 조금 더 확장해보려 한다. 수업에 온 아이들을 바라보며 느낀 수많은 감정과 두 아이의 성장을 지켜보며 비워낸 욕심. 간단하게라도 남겨두는 것을 목표로 내년을 맞이하고 싶다. 토끼가 깡충 뛰어오르듯, 나 역시 한발짝 도약할 수 있기를. 2023년이 기대된다.

#쓰담쓰담 #새로운시작 #후회하지않기 https://www.instagram.com/p/Cmytdd_rK6AzLfmQgXR_YZ3denSpBRhn6sycso0/?igshid=MDJmNzVkMj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