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명 : 나는 나무처럼 살고 싶다.

저자 : 우종영

출판사 : 메이븐

슬딩기간 : 2021. 6. 14 ~ 2021. 7.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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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 : 채나미, 다경, 김희경, 노혜정, 정미숙, 자유, 지혜, 한찬희, 허수진, 선량(1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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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는 것도 그래야 한다고 생각했다. 아이가 스스로 설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내 역할이라고. 품 안의 자식이라고 무조건 감싸고 돈다거나 지나치게 간섭하면 안된다고. 그저 끊임없이 지켜보자고.

물론 때로는 지켜보는 게 힘들었다. 그럴 때마다 나는 나무를 떠올리며 내 마음을 다잡았다.”

“최소한 가지치기를 해줘야 할 순간들이 있다. 나무를 키우다 보면 ‘웃가지’가 자라는 경우가 있다. 이런 웃가지는 나무가 영양성장에서 생식성장으로 넘어갈 무렵 보인다.”

“마찬가지로 사람이 자라는데도 가지치기를 해야 할 순간이 있다. 결정적인 순간의 조언이라고 할까. 계속 지켜보다가 아이가 너무 엇나간다 싶으면 그저 내 경험을 얘기해준다.”

“칼릴 지브란이 쓴 <예언자>에 이런 구절이 나온다. “자식에게 사랑은 줘야한다. 그러나 내 생각을 자식에게 주입시키려 들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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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교육에 대해 말하는 건 언제나 조심스럽다.

가정마다 분위기가 다르고, 아이들마다 성향이 다르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의 방법로 했지만, 내 아이는 먹히지 않을 때가 있고 내 방법이 좋은 것 같지만, 다른 아이에겐 좋지않을 수도 있다.

첫 아이를 낳고 맹신하며 읽었던 책 “베이비 위스퍼”를 결국 던져버렸다. 둘째 아이 수면 교육을 하다 애 잡을뻔 하기도 했다.

결국 우리 네 가족은 한 공간에서 잔다.

나는 아이들과 이야기 나누고, 함께 책을 읽다 부비며 자는 게 좋다. 사춘기가 되면 함께 자자고 애원해도 싫어할테니까.

요즘은 자녀교육서를 잘 읽지 않는다. 특히 이렇게 해야 좋은 대학에 가고, 천재로 키울 수 있다는 책들은 쳐다보지도 않는다. 누군가에겐 그 책이 맞겠지만, 우리에겐 그 책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내 아이들은 많이 논다. 학원도 다니지 않으며 과외도 하지 않는다. 온종일 노는 아이들을 볼 때 마다 불안한 마음이 든다.

하지만 아이들은 절대 과외는 싫다고 하고, 집에서 엄마와 공부하겠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