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이 감싸줄 때

할 일을 모두 마치고 침대에 누워 이불을 턱 밑까지 끌어당겼을 때, 내 입에서는 '포근함'을 대신하는 감탄사가 새어나온다. '아, 음, 휴' 정도 밖에 표현을 못한다는 게 참 안타깝지만 정말 이 순간만큼은 세상 그 무엇도 부럽지가 않다. 온 우주가 어둠으로 나를 감싸주는 기분이랄까. 오늘 하루도 수고했다는 다독임. 나는 언제부턴가 이 순간이 제일 기다려지는 사람이 되었다.

#쓰담쓰담 #포근하다 https://www.instagram.com/p/Cmt9AuSP1cnzJgUFtcqjxOGi-3CCS16V_0PeZw0/?igshid=MDJmNzVkMj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