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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여름 방학이 참 길다. 첫 아이가 학교를 다니지 않았을때는 매일이 방학 이였지만 학교를 다닌 후로 방학에는 꼭 가족 여행을 간다.

작년여름 우리가족은시카고를 갔다. 시카고은 3번째 방문이었던것 같다. 큰 아이의 방학 때 하고 싶은 것은 바다를 가는 거였는데 내가 살고 있는 곳에 바다는 너무 멀었고.. 그나마 가까운 5시간 거리의 바다같은 미시건 호수에서 신나게 놀았다.

큰 아이에게는 그것이 처음 바다에서 논 기억이될 것 같다. 둘째 아이도 어느새 자라서 엄마 없이 오빠와 신나게 파도를 즐기며 놀았다. 막내는 모래의 촉감과 차가운 물이 싫었는지 내려놓지 못하게 울어대서.. 형이랑 누나가 노는 동안 유모차에서 계속 잠만 잤던 기억이난다 ..

다시 사진을 찾아보니 아이들의 행복해 하는 모습에 감사했고 불과 몇달 전의 아이들의 모습인데 많이 자란것 같다.. 또 지금 영하 10도의 날씨에.. 여름의 추억을 떠올리니 여름이 너무 기다려진다.

내년 여름에는 진짜 바다를 가보고 싶다.. 그땐 막내까지 신나게 놀수 있길 기대해본다. 1년후엔 또 아이들이 얼마만큼 자라 있을지..